마음에 들었던 대목
속마음을 쉽게 드러내지 마라
사람들은 상대가 겉으로 드러내는 감정을 통해 그의 생각을 유추한다. 따라서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는 것처럼 실질적인 지혜는 없다. 자신의 패를 보여주고 카드 게임을 하는 사람은 얼마 지나지 않아 가진 돈을 모두 잃게 된다. 말과 행동을 아껴서 사람들의 호기심을 물리쳐라 사람들이 집요하게 당신의 생각을 알아보려고 할 때에는 먹물을 내뿜은 오징어처럼 당신의 생각을 감추어라 당신이 어떤 성향을 가졌는지 다른 사람이 알지 못하게 하고 예측하지 못하게 하라 당신의 성향을 파악하면 사람들은 그것을 깔아뭉개거나 아첨하는 식으로 악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윗사람의 비밀은 듣지도 말하지도 마라
윗사람의 비밀을 알려고 하지 마라 그가 당신에게 비밀을 고백했다고 해서 당신이 그의 신복이 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착각이다. 윗사람의 비밀을 듣는 것은 특권이 아니라 마음의 짐일 뿐이다. 인간은 자신의 추한 모습을 상기시켜주는 거울을 언젠가는 깨버린다 마찬가지로 자신의 찬 모습을 본 사람을 멀리하고 단점을 아는 사람을 부담스러워한다. 특히 윗사람은 아랫사람이 자신의 약점을 잡고 있는 것을 도저히 용납하지 못한다. 그는 잃어버린 자유를 회복하기 위해 자신의 이성까지도 과감하게 버릴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한때 권력자의 심복이었다가 한순간에 파멸당한 사람이 부지기수에 이른다 따라서 윗사람의 비밀은 듣지도 말하지도 않는 것이 현명하다.
혀를 잘 다스려라
혀는 야수와 같다. 일단 고삐가 풀리면 좀처럼 재갈을 물릴 수 없다. 혀는 정신의 맥박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상대의 말을 통해 정신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마음을 읽어낸다. 안타까운 것은 혈을 가장 조심해야 할 사람이 마구 혈을 놀린다는 것이다. 반면 지혜로운 사람은 항상 말을 조심함으로써 근심 걱정에 빠지지 않고 난처한 상황을 피하고 자제력이 뛰어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가까운 사람들의 단점에 익숙해져라
친구 가족 지인의 단점에 익숙해져라 당신이 그들에게 의존하거나 그들이 당신에게 의존하고 있다면 서로의 단점에 익숙해지지 않으면 안 된다. 세상에는 꼴도 보기 싫을 정도로 성질이 고약한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들과 더불어 살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 인생이다. 따라서 못생긴 얼굴에 익숙해지듯이 이들의 고약한 성질에도 익숙해져야 한다. 처음에는 도저히 참을 수 없는 단점도 익숙해지면 점차 불쾌감이 사라지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된다.
기다릴 줄 아는 것이 최고의 지혜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게 된다. 예를 들어 친구나 지인들과 관계가 상당히 소원해질 때가 있다. 만일 이런 일이 벌어지더라도 안달복달하지 말고 관계가 회복될 때까지 가만히 기다려라. 지혜로운 의사는 처방을 내릴 때와 처방을 내리지 않을 때를 구분할 줄 안다. 심지어 이들은 치료를 전혀 하지 않고 병을 고치기도 한다. 인간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때로는 손을 놓은 채 뒤로 물러서서 지켜보는 것이 다른 사람들이 일으킨 감정의 태풍을 가라앉히는 좋은 방법이 되기도 한다. 지금 당장은 고개를 숙여 양보하는 것 같지만 결국에는 참는 자가 승리한다. 맑은 물도 조금만 휘져으면 흙탕물이 된다. 흙탕물은 손을 대면 더 혼탁해지고 가만히 두면 저절로 맑아진다. 때로는 상황이 좋아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야말로 혼란스럽고 힘든 상황을 해결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지혜로운 인생 설계의 기술 아름답고 풍요로운 삶을 위해서 인생 1막에는 죽은 사람들과의 대화를 즐겨라 고전에 힘입어 우리는 더 깊이 있고 참다운 인간이 된다. 인생 이막에는 살아있는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세상에 좋은 것을 즐겨라 모든 것을 다 가진 사람은 없다. 조물주는 우리 모두에게 천부의 재능을 골고루 나누어 주었고 때로는 가장 탁월한 재능을 가장 평범한 사람에게 주었다. 그들에게서 다양한 지식을 얻어라 인생 산막에는 오로지 자기 자신만을 위해서 보내라 마지막 순간에 행복한 철학자가 되는 것만큼 좋은 마무리는 없다. 성공의 조건 인격과 지식은 인간의 능력을 떠받쳐주는 두 가지 버팀목이다. 아무리 영리한 사람도 인격이 성숙하지 못하면 인정받지 못하고 인격이 뛰어나도 지식이 부족하면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다 하나의 버팀목만 가지고는 절반의 성공조차 거둘 수 없다. 인격과 지식을 겸비한 사람만이 성공이라는 문을 통과할 수 있다. 어리석은 사람은 이러한 이치를 알지 못할 뿐만 아니라 인격과 지식을 얻기 위해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기 때문에 결국 실패하고 만다 지나친 기대감은 발목을 잡는 짐이 된다. 어떤 일을 시작할 때 다른 사람들의 기대를 지나치게 자극하지 마라 머릿속으로는 손쉽게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아도 막상 일을 진행하다 보면 예기치 못한 상황에 부딪힐 때가 있다. 현실과 상상의 세계는 엄연히 다르다 상상의 나래를 펼치기는 쉬워도 그것을 실현하기는 어렵고 상상의 욕망이 더해져 지나친 기대를 갖게 되면 실망도 그만큼 더 커지는 법이다. 우리는 종종 스스로의 지나친 기대에 기만당하고 실망한다 희망만큼 현실을 왜곡시키는 것도 없다. 따라서 안전하게 성공에 이르기 위해서는 냉철한 이성으로 희망을 다스려야 한다 어떤 일을 시작할 때 지나친 기대가 아니라 적당한 호기심을 끌어내는 것이어야말로 멋진 일이다. 또한 사람들의 기대를 넘어서는 성과를 실현하면 그 기쁨과 영광은 두 배가 된다. 성과는 드러내되 노력은 숨겨라 지혜로운 사람은 자신이 한 일의 결과가 타고난 재능 때문인 것처럼 보이도록 그 속에 담긴 노력을 숨긴다 사람들은 인위적인 것보다 타고난 것을 더 높이 평가한다 그래서 공연이 잘난 척하는 사람을 보면 그가 재능이 없기 때문에 일부러 더 과장해서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혜로운 사람은 재능을 갈고닦기 위해 노력하는 만큼 그것을 감추기 위해서도 노력해야 한다 그러나 지나치게 겸손한 척하다가 오히려 더 잘난 척하는 꼴이 되지는 않아야 한다 정작 자신은 무심한데 다른 사람들이 그의 재능을 우러러볼 때 비로소 능력과 인품을 겸비한 사람이라는 평가를 얻을 수 있다. 때로는 뱀처럼 때로는 비둘기처럼 행동하라 세상에는 상대의 속임수에 쉽게 속아 넘어가는 사람들이 있다. 천성이 정직한 사람은 남을 쉽게 믿고 남을 속여보지 않은 사람은 상대에게 쉽게 신뢰를 표현한다 이들은 뻔한 거짓말도 진실로 받아들인다 한편 어리석지는 않지만 심성이 너무 착해서 속아주는 척하는 사람도 있다. 반면 웬만한 거짓말에는 절대 속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은 경험이 많은 사람과 교활한 사람이다. 전자는 스스로 여러 번 속아서 비싼 대가를 치른 후에 속지 않는 법을 배웠고 후자는 다른 사람을 대신 희생시켜서 속지 않는 법을 배운다 현명한 사람은 이러한 처세수를 적절히 구사할 줄 알아야 한다. 품위를 유지하면서 사악한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기 위해서는 때로는 뱀처럼 교활하게 때로는 비둘기처럼 정직하게 행동할 줄 알아야 한다 모든 일은 결과로 평가받는다 목표를 실현하기보다 목표를 실현하기까지의 과정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냉혹한 현실에서는 한 번 실패하면 그동안 애쓴 노력은 조금도 인정받지 못하고 비난만 받을 뿐이다. 승자는 어떤 것도 설명해 달라고 요구받지 않는다 사람들은 오직 성공과 실패에만 신경을 기울인다. 원하는 것을 성취하면 명성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 설령 수단이 만족스럽지 못한 것이었다 해도 결과가 좋으면 모든 것이 황금빛으로 빛난다 따라서 어떤 일이든지 행복한 결말을 맺도록 노력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현실적인 지혜이다. 성공하는 것이 가장 훌륭한 복수이다. 자기를 비난하는 사람을 오히려 치켜세우는 것보다 훌륭한 행위는 없고 탁월한 성과를 보여줌으로써 자신을 시기하는 사람을 괴롭히는 것보다 영웅적인 복수는 없다. 당신의 성공은 당신의 불운을 빌던 사람들에게는 심한 고문이 되고 성공함으로써 상대를 괴로움에 빠뜨리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복수다 시기심이 강한 사람은 단 한 번만 죽지 않는다 그는 자신이 시기하는 사람이 박수갈채를 받을 때마다 매번 새롭게 죽는다 시기받는 사람의 명성이 지속되면 시기하는 사람의 고통도 끝나지 않는다 전자는 영광 속에 영원히 살고 후자는 고통 속에서 영원히 산다. 명성의 나팔이 전자에게는 불멸을 후자에게는 근심 걱정의 교수형을 선포한다 이 영상은 발타자르 그라시안에 사람을 얻는 지의 일부 내용입니다. 발타자르 그라시안이 활동했던 17세기 스페인 당시 대다수의 힘없는 민중은 빈곤의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소수의 권력자들만 온갖 사치를 누리던 시기였습니다. 이를 지켜볼 수만 없었던 그는 대중들이 자신의 삶과 행복을 지킬 수 있도록 지혜를 가르쳐 주어야 한다는 강렬한 목적의식을 갖게 됐습니다. 때문에 그는 이처럼 지극히 현실적이고 냉철한 삶에 대한 처세술이 담긴 책을 써냈습니다. 발타자르 그라시안은 400년 전 사람입니다. 하지만 놀랍게도 그의 글을 읽다 보면 2022년 현재의 삶에도 바로 적용할 수 있으며 현실적인 답을 발견하게 됩니다. 인간관계에 대한 그의 냉철한 조언은 수세기가 지난 지금에도 여전히 유효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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